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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2일 일요일

Vallely by Furni

화장실에서 한창 볼 일을 보고 있는데, 빈 두루마리 화장지를 발견하는 것만큼 비참한 일은 없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렇다. 당신은 어정쩡한 자세로, 진열장에 있는 새 두루마리 휴지를 잡으려고 손을 뻗어본다. 그리고 화장지 교체를 위해 당신이 빈 두루마리를 더듬을 때, 휴지걸이가 당신의 손을 살짝 벗어나 타일에 맞고 튕겨 올라와 불행히도 당신의 눈을 때린다. 속상하고 찝찝하고 아픈 시련인 것이다.

몬트리올에 있는 푸르니가 디자인한 ‘밸리’ 휴지걸이라면, 앞서 이야기한 끔찍한 시나리오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두루마리에 구멍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꼭 그 구멍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밸리’ 휴지걸이는 이 점에 착안하여, 두루마리 휴지를 그저 흰색의 아크릴 받침 위에 놓게끔 디자인되었다. 휴지는 앞면의 뚫린 부분을 통해 당겨져 나온다. 제품의 고정대는 단단한 너도밤나무재질로 만들어져 벽에 단단히 고정된다. 이 제품의 크기는 6"x6"x4"이며, 푸르니의 홈페이지에서 2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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